원익 반도체용 석영가공업체인 원익(대표 이용한)이 정보통신 특수조명
벤처금융 등 첨단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결실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형광등 자동차부품 식품 등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사업에서 손을
떼고 고부가가치의 벤처 분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고 7일 밝혔다.

원익은 지난해 설립한 벤처기업 디비코를 통해 내달중 디지털캠코더용 편집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국내 첫 상용화한다.

이 편집기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및 두인전자 출신의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
로 내년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자회사 원익텔콤에서는 러시아 및 재미과학자와 함께 레이저를 이용한
새로운 무선통신시스템을 세계 첫 개발한 상태이다.

또 자회사인 한국조명과 한국특수조명을 합병, 벤처라이팅코리아로 출범
시키면서 할로겐 등 저부가가치 품목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공주공장을 잠정 폐쇄하고 당진공장에서 고부가 특수램프인
메탈할라이드램프를 전문 생산,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인수한 창투사 한미열린기술투자도 최근 코스닥 활성화에 힘입어
흑자를 내면서 벤처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규사업에 힘입어 원익은 올해 자회사 포함 모두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