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에서도 정상에 오를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

"감정처리와 게임매니지먼트에 더 신경을 써야 세계정상에 빨리 오를수
있다"

박지은에 대한 상반된 평가다.

아마추어로는 마지막인 이 대회의 기록들을 토대로 "프로 박지은"을 미리
살펴본다.

박의 드라이빙 거리는 평균 2백63.4야드.

2위 웬디 둘란을 9야드나 초과하는 최고의 장타자다.

5백야드 안짝의 파5홀에서는 투온을 항상 노린다.

그러면서도 드라이버샷의 정확성까지 겸비했다.

이번대회 페어웨이 안착률이 82%로 이 부문 7위다.

롱게임은 흠잡을데 없다는 얘기.

그린적중률은 69%로 14위.

퍼팅은 홀당 1.61회로 29위.

장타자임을 감안하면 웨지.쇼트아이언샷의 정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물론 통계에서 드러나듯 퍼팅은 그녀가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할 점.

박은 그러나 플레이가 안풀리면 퍼터를 내동댕이치는 등 쉽게 흥분하곤
한다.

3퍼팅 보기를 하고도 냉정해질수 있는 포커페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박이 앞으로 쇼트게임과 멘탈게임에 더 집중하면 프로무대에서도
곧 정상에 오를 것으로 평가한다.

이번대회 8위와 98삼성월드챔피언십 6위에서 보듯 잠재력이 어느선수보다
크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