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미PGA투어 99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공동 24위에 올라 미국투어
진출 가능성을 밝게했다.

최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 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백85타를 기록했다.

페인 스튜어트, 마크 캘커베키아 등과 공동 24위.

최는 3라운드에서만 76타로 부진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이븐파 이하
(69.72.68)의 성적을 냈다.

최는 이로서 올 하반기 미프로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자는 타이거 우즈.

그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를 기록,
2타차로 비제이 싱을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45만9천달러이고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시즌 2승째.

우즈는 이날 롱게임이 나빴으나 절묘한 쇼트게임으로 스코어를 관리했다.

인내심을 바탕으로 필요할때 마다 필요한 샷 메이킹을 한 것.

우즈는 14번홀(파4)에서 그린사이드에서의 13야드 칩샷을 그대로 넣으며
"잘해야 보기"를 파로 막기도 했다.

세계랭킹1위 데이비드 듀발은 최종일 70타에 합계 9언더파 2백79타로 공동
3위였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