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중년이후 나타나는 어깨의 통증및 결림을 총칭하는 것으로 그
정의가 막연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념을 구체화해서 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 충돌증후군
회전근파열 등으로 나눠 치료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물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외에는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효과도 크지 않다.

그래서 통증클리닉을 찾아 어깨통증을 일시에 제거하는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행위"라는게 정형외과
의사들의 지적이다.

통증클리닉에서는 견갑신경절 성상신경절의 일부를 칼이나 레이저열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절개 또는 차단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오십견 정도의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 이런 시술을 하는 것은 과도한
치료라고 김승호 교수는 말했다.

통증은 없어지지만 운동감각이 둔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신경절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통증을 제거하는 방법은 효과가
빠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생기므로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초음파 전기자극 치료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개인차가 커서 거의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

증상완화를 위한 부수적 요법에 불과하므로 효과를 못느끼면 받을 필요가
없는 치료로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다.

아울러 컴퓨터 사용으로 어깨가 아픈 것도 오십견으로 보는 사람이 많으나
이는 견갑거근에 생긴 근염이다.

따라서 국소마취제를 주입하고 안마나 마사지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