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주가가 미국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합작이 성사될 경우 최고
7만6백원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7일 삼성물산의 18개월 목표주가는 4만2천-4만5천원으로 예상된
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AOL과 합작이 성사되면 목표주가는 6만7천
6백-7만6백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삼성물산 주가(2만1천원대)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이다.

삼성증권은 삼성물산이 현재 미국 AOL과 합작하기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며
가칭 "AOL 코리아"는 내년초에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의 합작사 지분은 50%이하로 초기투자자금은 1억달러가량으로 추정
했다.

삼성물산은 특히 AOL코리아의 구축을 가속화하기위해 유니텔을 삼성데이타
시스템에서 삼성물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재 크게 4가지의 인터넷사업을 추진중이다.

미국 아마존등과 제휴, 인터넷쇼핑몰을 설치해 전자상거래시장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

또 지난 3월엔 미국 iMAIL과 "Korea Best Product(KBP)"를 만들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의 올 인터넷 매출액은 7백40억원에 이른뒤 앞으로 5년동안 연간
2백-3백% 증가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경상이익은 올해 1천22억원을 낸뒤 내년과 내후년엔 각각 2천4백12억원과
2천8백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의 주가가 계열사인 삼성증권의 예상대로 움직여줄지 주목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