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계열 대한알루미늄의 영업이익이 94년 압연공장 준공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알루미늄은 지난 3월 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데 이어 4월에는 12억원,
5월에는 33억원으로 흑자폭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백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94년 7월 대단위 알루미늄 압연공장을 준공한뒤 기술부족과
판매부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왔다.

이 회사는 이같은 경영수지 개선이 <>전환사채 물량의 주식전환 <>자산
재평가 등 재무구조 건실화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판매가 크게 늘면서 압연부분 월 1만2천t, 자동차용 합금부분
월 3천5백t 등 월 1만5천5백t의 대량 생산판매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연 18만t의 생산판매체제를 갖춰 원가를 더욱
낮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경영수지 개선은 강도높은 경영개선 노력에
따른 것"이라며 "외자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