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린후 이자를 꼬박 꼬박 잘 내는 사람들도 은행의 우량고객이 될수
있다.

조흥은행은 7일 예금자 위주의 고객관리제도에서 탈피, 은행에서 돈을
빌려쓰는 사람들을 우대하는 단골은행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출을 받아 이자를 잘 내는 사람들에 대해 단골고객 포인트를 부여, 우량
고객으로 대우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의 우량고객이 되면 최고 3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수 있고
대출금리도 최고 연 2%까지 낮출수 있다.

또 수수료면제 등의 우대서비스도 받을수 있다.

이 은행은 지금까지 예금액이나 신용카드 사용실적, 환전실적, 거래기간
만을 따져 단골고객을 선정해 왔다.

그러나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이자를 꼬박꼬박 내는 대출
고객을 더욱 우대해야 한다고 판단, 단골고객제도를 개정했다.

조흥은행은 또 개인에게만 적용했던 단골고객을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
사업자들로 확대키로 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