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분야에 이어 중형엔진도 오는 2002년까
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전용공장 건설공사에 착수
했다고 6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업을 정리한 울산 공작기계공장 2천5백80평을 중형엔
진 조립장으로 전용하는 등 5천4백70평 규모에 연간 5백대(1백20만마력 규
모)를 생산하는 전용공장 건설에 착수, 내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전용공장에서 독자 모델을 제작키로 하고 노르웨이 울스타인(ULSTEIN)사
와 공동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전용공장과 독자모델을 확보하면 선주들의 신뢰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탄력적으로 가격을 운용할 수 있어 수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1위인 대형엔진이나 동남아 중동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젤엔진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