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 탈옥수 신창원(32)을 쫓고 있는 충남경찰청은 4일 신씨의 최근
모습을 담은 수배전단 1만장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다.

이날 새롭게 만들어진 수배전단 몽타주의 신씨는 검은 얼굴에 뒷머리가
거의 어깨에 닿을 만큼 길고 앞머리도 길게 늘어뜨려 왼쪽으로 가르마를
탄 모습이다.

안경도 쓰지 않고 있다.

이 모습은 지난해 7월 16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경찰관 2명과 격투를
벌이고 달아났을 때와 비교하면 앞머리를 좀더 기르고 안경을 벗은 것이
다르다.

한편 경찰청은 경찰이 신씨 검거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수사 지휘체계상의
허점 등에 대한 감찰조사에 나섰다.

< 천안=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