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선거] 여권, 참패 책임론 고개..신-구주류 갈등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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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재선거에서 공동여당이 완패하자 여권내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옷 로비" 의혹으로 시작된 여권 내부의 갈등이 선거패배를 계기로 이른바
동교동계 구주류와 청와대 신주류간 권력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 청와대가 옷 바람을 잘못 대처한 결과라는 시각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또 참패한 두 여당 후보가 젊은층이란 점을 들어 "젊은 피 수혈론"도
비난의 도마에 올라 있다.
3일 재선거의 윤곽이 드러나자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
나타난 민심을 수습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김태정 법무장관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패배의 이유가 김 장관을 과잉 옹호한 청와대 김중권 비서실장등 신주류에
있다며 한때 잠잠했던 "청와대 책임론"도 제기했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측의 위기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옷 로비 사건의 대처 과정에서 불거진 당과 청와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위기관리체제의 부재와 혼선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인천.강화갑에서 기대했던 송영길 후보가 낙선함에 따라 젊은 피
수혈론도 한풀 꺾이며 당내 실세인 동교동계의 세력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강하다.
그동안 젊은 피 수혈론으로 위축됐던 당내 중진들이 동교동계의 목소리에
동조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지금 여권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최초이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
"옷 로비" 의혹으로 시작된 여권 내부의 갈등이 선거패배를 계기로 이른바
동교동계 구주류와 청와대 신주류간 권력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 청와대가 옷 바람을 잘못 대처한 결과라는 시각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또 참패한 두 여당 후보가 젊은층이란 점을 들어 "젊은 피 수혈론"도
비난의 도마에 올라 있다.
3일 재선거의 윤곽이 드러나자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
나타난 민심을 수습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김태정 법무장관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패배의 이유가 김 장관을 과잉 옹호한 청와대 김중권 비서실장등 신주류에
있다며 한때 잠잠했던 "청와대 책임론"도 제기했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측의 위기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옷 로비 사건의 대처 과정에서 불거진 당과 청와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위기관리체제의 부재와 혼선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인천.강화갑에서 기대했던 송영길 후보가 낙선함에 따라 젊은 피
수혈론도 한풀 꺾이며 당내 실세인 동교동계의 세력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강하다.
그동안 젊은 피 수혈론으로 위축됐던 당내 중진들이 동교동계의 목소리에
동조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지금 여권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최초이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