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들의 절반이상이 노화방지 및 식사조절 등 적극적인 미용관리를
하고 있어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여자대학 피부미용과의 김봉인 교수는 중앙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인
"중년여성의 피부건강관리에 대한 태도와 실천행위에 관한 고찰"을 3일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용분야의 논문으로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기는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이 논문에서 33명의 중년여성의 미용행태를 집중 인터뷰 방식
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의 78%인 26명이 적극적인 미용관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중 20명은 노화방지화장품, 팩 등을 사용해 전문노화관리를 하되
주름성형수술 등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전문 피부건강관리 요구형"
이었다.

또 6명은 "노화주름 염려형"에 해당하는 여성들로 각종 마사지, 피부관리는
물론 주름성형수술이나 수정메이크업 등 적극적인 미용관리를 하고 있었다.

나머지 7명은 기초화장및 노화방지 화장품만 사용하는 "기초피부 건강관리
만족형"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조사대상 33명 전원이 "몸매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해 다이어트
등 비만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명은 정기적인 체중체크, 음식조절과 함께 수영, 조깅,
에어로빅 등 운동까지 병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몸매관리를 하고 있었다.

김 교수는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중년여성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런 니즈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미용산업도 크게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0331)290-8131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