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운용'] "저금리 유지해도 물가 안정"..전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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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더라도 물가가
불안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지난해의 극심한 침체에 대한 반사효과로 나타난
측면이 있다.
경기의 본격적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보다 광범위하게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또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물가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은
없는지.
"금년 1~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말보다 0.7% 상승에 그쳤다.
5월중에는 오히려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연간 전체로는 금년중 물가상승률 억제목표 3%를 훨씬 밑돌 것으로 보인다"
-장기시장금리 및 은행대출금리는.
"장기시장금리는 대체로 지금 수준에서 안정될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금리상승기대에 대한 불안심리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들에는 대출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미국이 오는 30일 공개시장조작회의(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세계경기 회복 등에 대한 고려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실제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지난해와는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뒤따라 공개시장조작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
0.4~0.5%포인트 정도의 인상이면 한국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통화정책 운용방식을 통화량중심에서 금리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보는지.
"금리중심의 통화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물가안정기조가
정착되고 금리 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경로가 충분히 확립돼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조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
따라서 금리중심의 통화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은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잠재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는데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인지.
"아직까지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0%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등 한국경제의
공급능력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성장잠재력 약화로 인해 경제성장이 크게 제약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안정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약화된 잠재성장력을
대폭 보강하는 것이 긴요하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
불안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지난해의 극심한 침체에 대한 반사효과로 나타난
측면이 있다.
경기의 본격적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보다 광범위하게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또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경우 물가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은
없는지.
"금년 1~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말보다 0.7% 상승에 그쳤다.
5월중에는 오히려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연간 전체로는 금년중 물가상승률 억제목표 3%를 훨씬 밑돌 것으로 보인다"
-장기시장금리 및 은행대출금리는.
"장기시장금리는 대체로 지금 수준에서 안정될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금리상승기대에 대한 불안심리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들에는 대출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미국이 오는 30일 공개시장조작회의(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세계경기 회복 등에 대한 고려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실제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지난해와는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뒤따라 공개시장조작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
0.4~0.5%포인트 정도의 인상이면 한국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통화정책 운용방식을 통화량중심에서 금리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보는지.
"금리중심의 통화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물가안정기조가
정착되고 금리 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경로가 충분히 확립돼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조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
따라서 금리중심의 통화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은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잠재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는데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인지.
"아직까지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0%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등 한국경제의
공급능력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성장잠재력 약화로 인해 경제성장이 크게 제약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안정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약화된 잠재성장력을
대폭 보강하는 것이 긴요하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