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전차 장갑차등 군용장비와 크레인 굴삭기 등 대형건설
중장비를 수송할 수 있는 다목적 특수트레일러를 국산화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길이 16m,폭 3.4m인 이 트레일러는 최대수송능력이 총 60t으로
전차는 1대,장갑차는 2대까지 실을 수 있다. 또 트랙터를 연결하고
최대 70 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어 육군 기계화부대의 장거리 기동성
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축 수는 6축(기존트레일러는 2~3축)으로 탑재물의 하중을 효율적
으로 분산할 수 있다.

전차,건설 중장비는 그동안 이동과정에서 연료차 호송차 레커차 등이
함께 움직여야 하고,심한 소음과 도로파손 등 문제점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특수 트레일러를 개발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하게됐다고 현대는 평가했다.

현대는 이 특수트레일러가 군은 물론 일반 건설업체들로부터도
호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