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은 현행 상하 12%인 가격제한폭의 확대를 추진중이다.

3일 강정호 코스닥증권 사장은 "조만간 가격제한폭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
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사장은 "코스닥시장은 고위험 고수익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시장
특성에 걸맞게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매매호가건수가 줄어드는 만큼 전산용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줄일 수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증권은 가격제한폭 확대를 위한 준비팀을 구성, 확대규모 확대시기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증권거래소 증권업협회 증권사 등의 의견을 취합한뒤 금융감독원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빠른 시간에 가격제한폭 확대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가격제한폭 확대움직임을 환영하고 있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이사는 "일반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코스닥
시장은 시장다운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거래소시장보다 가격제한폭이
적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이사는 다만 "코스닥기업의 정보는 일부 사람들만 독점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있도록 공시제도를
투명하게 개선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증권거래소시장의 가격제한폭은 상하 15%지만 코스닥시장은 상하
12%로 3%포인트 적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