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 ]

''풍요속의 빈곤''이란 말도 있지만 사람을 구하고 쓰는 일은 항상 어렵다.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예전처럼 쉽게 인재를 구하기도 힘들어졌다.

벤처창업가 김한경씨는 요즘 유행대로 PC통신을 통해 전문인력을 구해보기로
했다.

[ 해결책 ]

김한경씨는 PC통신에 접속해 각종 동호회 게시판에 "이러저러한 사람을
구합니다.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요리조리 연락바랍니다"라고 적어 넣었다.

그러나 한참을 쓰다보니 지치고 맥이 빠졌다.

김씨를 옆에서 지켜보던 유진우씨는 "고용정보사이트를 이용해보지 그래"
라며 훈수를 놓았다.

"고용정보사이트라니..."라는 김씨의 반문에 유씨는 인터넷에는 구인.구직자
를 연결해주는 데이터베이스가 많다고 소개했다.

그럼 구인.구직정보는 어디에 있을까.

유씨는 "먼저 노동부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면 훌륭한 정보화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며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용데이터베이스인 워크넷
(http://www.work.go.kr)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법.

구인.구직처럼 수시로 입력되는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정보사이트는 거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있다.

문제는 HTML로 쓰여진 웹문서를 검색하는 로봇검색엔진은 이런 종류의
데이터에 접근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이다.

유씨는 "구인.구인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우선 찾아야 하며 이런 경우엔
분류검색엔진이 사이트 찾기에 보다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검색어는 물론 "구인""구직" 또는 "구인 구직"이다.

그는 또 "게시판에 올라올만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는 유즈넷"이
있다고 소개했다.

유즈넷이란 뉴스그룹이라는 사이버 모임들사이의 토론.게시마당이다.

수많은 관심분야의 그룹으로 나뉘어 활발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유즈넷은 원래 뉴스서버에 접속해 보는 것이지만 최근엔 인터넷상에서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곳이 많다고 유씨는 덧붙였다.

대표적인 곳이 "Netple 유즈넷"(http://yahoo.netple.com /), "인포캅
유즈넷뉴스"(http://usenet.infocop.com) 등으로 유즈넷 웹서비스를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Deja (뉴스)"(http://www.deja.com)가 유즈넷 검색으로 유명한
사이트다.

인포캅 유즈넷 검색으로 "구인"을 찾아보면 결과에 2백60여개의 문건이
뜨고 첫번째로 "han.misc.jobs"라는 뉴스그룹이 뜬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클릭해보면 수많은 구인.구직게시물을 열람할 수 있다고 유씨는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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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검색엔진 이용법 ]


디렉토리 분류방식의 검색엔진에서는 등록되는 사이트를 하나하나 적절하게
분류해 놓았다.

주어진 분류안에는 그 분류와 관련된 사이트들이 모여있다.

따라서 특정한 주제가 있을 때 그 주제와 관련있는 분류만 찾으면 관련된
사이트를 한꺼번에 찾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분류검색을 하면 등록된 제목과 설명에 검색어가 들어있는
사이트가 나오고 그 위에 그 사이트가 속해있는 분류가 따라나온다.

이러한 분류의 제목을 보고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분류검색엔진으로는 야후, 네이버와 라이코스(lycos.com), 스냅
(snap.com)을 들 수 있다.

다만 분류검색엔진은 웹사이트의 문서 내용은 검색을 하지 않는다.

내용까지 찾아보려면 로봇방식의 검색엔진을 이용해 웹페이지를 검색해야
한다.

< 유진우 정보검색전문가 webmaster@link.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