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한국전력에서 전북 고창에 건설중인 배전자동화 시험장에
설치할 인공고장 발생장치 개발업체로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배전자동화는 배전선로에 설치되는 각종 차단기 개폐기 계전기 등을
보호하는 기기를 원격제어.감시.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공고장 발생장치는 이러한 배전자동화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과전압,과전류 등을 발생시킴으로써 고장원인을
신속히 제거하고 현상을 측정.기록할 수 있는 단락시험설비다.

배전선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장 현상을 밝히고 대책을 세우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그동안 선진국의 몇몇 전력 회사와 연구소에서만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첨단 장비이다.

LG는 고창시험장의 중앙통제소에서 이 장치의 작업 상태를 유선뿐
아니라 무선으로도 감시할 수 있는 통신장비를 장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배전자동화 시험소는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