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 울산지역 2백세대 이상 아파트단지에 사는 주민들은
한국통신을 통해 무료로 광통신망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초고속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기지역 2백~3백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와 대형 업무용 빌딩에 광통신망을 무료 공급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새로 건설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및 빌딩은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이든 광통신망이 설치된다.

광통신망은 한국통신 전화국과 아파트및 건물의 구내통신실을 연결하게
된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통신실과 각 세대가 구리선으로 연결돼 있으나
디지털가입자망(ADSL)용 모뎀을 설치하면 최대 2-8Mbps의 속도로 인터넷
(코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기존 아파트및 대형건물의 경우 ADSL이나 ISDN 등을 통한
데이터통신 수요가 전체 세대수의 10%가 넘을 경우 광통신망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다세대주택과 빌라 등도 2백세대가 넘는 곳은 광통신망을 공급할
방침이다.

광통신망 설치를 희망하는 아파트 입주자들은 가까운 전화국 또는
한국통신 영업기획부(0342-727-1870-2)로 전화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광통신망은 신청후 주변 통신환경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대략 3개월 정도
후에 설치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