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에 사용되는 전자서명의 신뢰성을 보장해 주기 위한 민간 공인
인증업체가 오는 7월1일 출범한다.

또 한국증권전산과 금융결제원이 전자서명 공인인증기관 지정신청을 준비중
이어서 인터넷을 통한 금융업무처리나 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30일 한국통신 삼성SDS LG-EDS SK텔레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전자서명인증 전문회사인 "한국정보인증주식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최근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위원장에 이정욱 전
한국통신 부사장을 선임했다.

새로 설립될 한국정보인증주식회사에는 통신사업자 시스템통합(SI)업체
인터넷서비스업체 사이버쇼핑몰업체 등 1백여개 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자본금은 2백억원으로 이 가운데 한국통신 삼성SDS LG-EDS SK텔레콤
한국정보통신 무선국관리사업단 등이 각각 20억원씩 출자, 주요주주로
참여키로 했다.

또 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일반기업은 6월15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1일 목동 한국통신 정보통신센터에서 설명회를 연다.

이정욱 위원장은 "오는 6월말까지 창립총회와 법인설립등기를 마치고 7월
1일 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전자서명 인증에 필요한 컴퓨터 등의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월말 정통부에 공인인증기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늦어도 8월말께부터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수료는 개인의 경우 전자우편 등 비상거래용은 연간 1만원, 금융거래나
쇼핑 등 상거래용은 2만원씩 받고 기업이 전자상거래 등의 업무용으로 사용
하는 서버에 대해서는 연간 30만원씩 받을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오는 2003년 국내 전자상거래 인증시장의 40%를 차지,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려 40억원의 이익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