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을 멋지게 빼입었어도 엉덩이에서 반들반들 윤이 나면 아무래도 단정치
않다.

양복같은 기지옷은 특별히 험하게 입지 않아도 엉덩이나 팔꿈치등이 곧잘
번들거린다.

양복을 오래도록 새것처럼 입으려면 우선 외출에서 돌아오는대로 깃 어깨
소매등 구석구석의 먼지를 싹싹 털어낸다.

먼지가 남아 때로 굳어지면 옷에서 "광택"이 발하게 된다.

다림질을 할때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모직의 경우 얇은 모직천을, 실크에는 실크를 위에 대고 물을 뿌려 다림질
한다.

일단 광택이 생겼다면 "암모니아 요법"을 사용해보자.

물 한컵에 암모니아를 티스푼으로 하나정도 넣고 푼다.

이를 수건에 적셔 해당부위를 꼼꼼히 두드려준 후 수건을 그대로 대고
다림질한다.

그 다음 곧바로 솔질하면 번들거림이 확 줄어든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