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일은행 본점매각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다.

삼성증권 롯데그룹 프루덴셜생명 등 국내업체들과 미국의 부동산회사인 찰
스던사가 옛 한일은행 본점을 사기위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알려졌
다.

현재로선 4파전으로 압축된 셈이다.

롯데그룹은 이 빌딩을 사서 계열사 사옥으로 쓰겠다는 입장이다.

또 프루덴셜생명은 국내영업을 확장하기위해, 삼성증권은 본점으로 활용하
기위해 매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던은 부동산개발 차원에서 입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협상가격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고 한 관계
자는 설명했다.

이 빌딩을 현재 본점으로 쓰고 있는 한빛은행은 장부가(1천5백억원) 수준에
서 팔기를 원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