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정보통신서비스가 케이블망을 통한 보안.경비 시스템을 한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이 시스템을 이용한 보안경비 서비스에 착수,
주택및 아파트 보안경비 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지역별 케이블 방송국에 해당 지역 아파트나
주택의 보안 시스템을 연결, 이들 방송장비를 통해 보안상황을 모니터하는
것.

집집마다 따로 써야 하는 장비와 경비인력을 대폭 절감, 기존 시스템
(월 평균 10만원)의 20%에 불과한 월 2만원에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파트 및 일반주택 등 중산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 고소득층으로
제한됐던 보안경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전국의 유선방송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또 삼성화재와 제휴를 맺고 자사제품의 고객들이 강도 상해를
당했을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큐리티 종합보험"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월 1천22원씩 내면 강도 상해 사망시 최고 1억2천만원(4인 가족
기준)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 보험은 보안장비 조작실수나 파손 등 고객측의 잘못을 가려 책임소재에
따라 보험금 지급을 결정하는 기존 상품과는 달리 강도상해를 당하면 무조건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려정보통신 서비스는 지난해초 설립됐으며 제품개발 기간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3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총 3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786-7112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