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7일 자회사인 대구국민 전남국민 부산국민 등 3개
신용금고를 흡수 합병키로 결의하고 금융감독원에 합병신고서를 냈다.

이들 상호신용금고는 모두 비상장 법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 19% 이하로 퇴출위기에
놓여있다.

정식 합병은 6월10일 합병을 공고한 뒤 7월2일 주총을 대신한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8월22일자로 이뤄진다.

이번 합병은 상법상의 소규모 합병으로 국민은행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

국민은행에 흡수 합병되는 대구국민 전남국민 부산국민금고는 지난84년
설립됐으며 98회계년도(97년7월~98년6월)에 각각 32억원 41억원 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