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업체가 생산한 486기종의 PC를 펜티엄II나 펜티엄III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제품이 선보였다.

중고PC 전문업체 컴닥터119(대표 이병승)는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LG-IBM 등 대형업체의 486기종 PC를 펜티엄급으로 업그레이드할수 있는 마더
보드 판매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대형업체들의 486PC는 대부분 마더보드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크기가 다르며
현재 펜티엄 PC에 맞지 않아 펜티엄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펜티엄 CPU를 꽂은 마더보드가 이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조립 판매하는 486PC 마더보드(AT형)는 현재 펜티엄급 제품에 쓰이는
마더보드(ATX형)와 크기가 같다.

따라서 이런 486기종 컴퓨터는 케이스와 전원장치를 그대로 살린 상태에서
마더보드와 주요 부품을 바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컴닥터119의 마더보드는 크기가 작아 대형업체의 486 PC 케이스에도 들어
간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이용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그래픽카드등 핵심
부품을 바꿔주는 업그레이드 서비스에도 나섰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중인 PC는 8백70만대(정보문화센터 집계).

컴닥터119측은 "이 가운데 약 20% 정도가 대형업체 486 PC여서 1백50만대
이상을 이 마더보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