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도할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 등 6명의 경제팀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첫 모임을 갖고 향후 정책조정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 장관외에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정덕구 산업자원부장관, 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소그룹인 6인 회의로 하자는 제안과
참여자를 늘려 포괄적인 협의조정기구로 운영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규모를 확대할 경우 최대 17개 부처 장관이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

그는 또 "다음달 경제정책조정회의가 공식 발족하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등 구체적인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강 재경장관은 신설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는 6명의 경제팀을 중심
으로 이끌어가되 현안이 있을 때 수시로 열게 되며 관련부처의 장관도 참석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