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갈비와 화성, 양양군은 송이버섯과 낙산사, 보령은 머드화장품과
대천해수욕장, 진도는 홍주와 신비의 바닷길, 안동은 하회탈과 하회마을...

일본에서 성공한 "1촌 1품 운동"을 본뜬 "1지역 1명품 1명소" 운동이
국내에서도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는 26일 전국 각지의 먹거리와 살거리 볼거리를 대표하는
"1지역 1명품 1명소" 운동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1백79개 명품, 2백6개
명소의 명단을 선정,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송파산대놀이와 올림픽공원, 용산구의 이태원 관광
특구, 강남구의 압구정 로데오거리, 관악구의 신림동 순대마을 등이 선정
됐다.

부산광역시는 스포츠운동화 "테즈락"과 용두산공원이 대표적인 명품과 명소
로 꼽혔다.

구별로는 남구의 신발과 오륙도, 해운대구의 송정미역과 해운대해수욕장 등
이 포함됐다.

또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까나리액젓과 서포리 관광지, 경기 포천군의 버섯
스낵과 산정호수, 충남 천안시의 호도과자와 독립기념관, 광주광역시 북구의
무등산수박 등도 지정됐다.

울산광역시 남구의 고래고기와 울산대공원, 강원 춘천의 춘천닭갈비와 소양
댐, 충북 보은의 대추와 법주사, 전남 여수의 돌산갓과 오동도 등도 꼽혔다.

이밖에 제주 서귀포시의 귤과 중문관광단지, 경남 합천군의 팔만대장경
모조경판과 해인사, 경북 포항의 과메기와 장기곶등대박물관, 울릉군의
호박엿 등이 명품.명소에 들어갔다.

관광공사는 이번 "1명품 1명소" 선정을 계기로 지자체의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