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증권사들도 사외이사수를 상임이사수보다 많게 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26일 "증권사 투신사 투신운용사의 경영지배구조를
비상임이사중심으로 바꾸기위해 현재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올해안에 관련 법규와 규정을 고쳐 내년부터 사외이사중
심의 이사회 도입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한 한국 현대투신등 재경 3대 투신사는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방법으로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중심으로 지배구조를 바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외이사중심의 경영지배구조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비상임이사가
절반이상 참여, 의사결정을 사실상 이들이 책임지는 제도를 말한다.

한빛 신한 하나등 대부분 은행이 올해 사외이사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
했다.

그러나 증권사 투신사등은 아직 사외이사가 극소수에 불과, 상임이사가
의사결정과 집행을 동시에 하고 있다.

금감원은 증권사와 투신사등에 사외이사중심의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자산
운용의 투명성을 감시토록할 계획이다.

특히 3대투신외에도 투신운용사에도 올해부터 자율적으로 사외이사제를 실시
토록 유도, 대형 펀드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투신이 자율적으로 실시키로한 대형 펀드의 외부감사실시를
하반기부터 의무화할 방침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