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지 및 백상지 전문생산업체인 한국제지의 적정주가는 현 싯가보다 두배
정도 높은 4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수시장이 살아나면서 시장점유율과 가격경쟁력이 높아 경상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화증권은 26일 기업탐방보고서에서 경기회복으로 1.4분기중 종이류 수요가
45% 늘어나고 가격도 10%이상 뛰어 업계2위인 한국제지의 실적개선이 두드러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생산량과 가격 및 공급물량을 주도할 수 있는 제지업계내 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한국제지의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2백25% 늘어난 1백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한국제지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1천3백99원이지만 주가
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제지업종의 예상 PER 30배에 비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차입금의 조기상환으로 부채비율이 55.4%에 불과하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