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0평을 사무실을 4천5백만원 보증금에 월 1백90만원씩 내고 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덕규)이 수도권에 있는 벤처기업 1백39개사를
대상으로 사무실 입주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산업단지공단은 오는 2000년 9월 준공 예정인 구로벤처센터의 입주조건을
결정하기 위해 이 조사를 벌였다.

개별 방문을 통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업체의 80%인 1백6개사가
일정한 보증금을 넣어 놓고 월세를 무는 전.월세 형태로 사무실을 쓰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 받는 등 자기 건물을 갖고 있는 회사는 25개사로
20%에도 못미쳤다.

사무실 평균 면적은 69.2평.

업종별로는 제어계측기 관련 회사들이 1백10평을 쓰고 있어 입주면적이
가장 넓었다.

또 통신기기(88평) 전자광학(84평) 설계설비(82평) 의료기기(60평)
소프트웨어(59평)등의 순이었으며 에너지.환경.화학업종은 22.7평으로 가장
좁았다.

임대료의 경우 평균 4천4백84만원의 보증금에 1백93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의 보증금이 6천2백82만원으로 구로(2천9백82만원) 등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비쌌다.

평균 월세도 강남지역이 2백2만원으로 구로(1백74만원)나 기타 수도권
(86만원)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벤처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들어가는 벤처빌딩에 가장 필요한 지원기관
으론 은행을 꼽았다.

다음은 <>마케팅.경영컨설팅기관 <>법률.회계자문회사 <>기술신용보증기금
<>신기술보육센터 등의 순이었다.

창업투자회사나 번역.통역회사는 우선 순위에서 크게 밀렸다.

또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지원시설로는 세미나실 첨단시험계측센터 시제품
개발실 기술복덕방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기반시설로는 근거리통신망(LAN)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