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전 실리콘그래픽스)는 자사의 아이릭스 운영체제에 사용되는 저널링
파일 시스템 기술인 "XFS"를 무료로 라이선스할 계획이라고 20일 개막된
리눅스(Linux) 엑스포에서 발표했다.

XFS 소스를 개방해 리눅스 운용시스템 개발자들이 XFS를 채택하도록 유도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눅스에 XFS가 채택되면 SGI는 리눅스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닉스 시스템에서 쓰이는 저널리스트 파일 시스템은 시스템이
다운된 뒤에도 데이터들을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현재 공급되고 있는 리눅스에는 이런 기능이 결여돼 있다.

SGI는 XFS의 모든 기능을 무료 공개하지는 않고 64비트 파일 지원 기능과
저널링 시스템만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SGI는 아직 소스 코드 무료 라이선스 방식에 관한 세부 사항을 확정짓지
않았다.

XFS가 실제로 제공되는 시점은 라이선스 방식이 확정되는 올 여름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