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인제 당무위원은 25일 "양당제 중심의 틀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대 정치대학원 동문회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낡고 뒤떨어진 정치의 틀과 시스템을 바꿔야 하며 정책과 이념
그리고 노선 중심으로 여야가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당이 5~6개 된다면 정치적 의사를 제때에 결정하지 못하고 결국 표류
하게 돼 국제사회에서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양당제 주장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정치는 텃밭싸움이나 하는 "논두렁 정치"에 불과하다"
면서 "지금하지 않으면 때를 놓치게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도자들이
미래를 위해 정책중심의 큰 정당 틀을 갖춰야 한다"고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자신의 16대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이 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을
통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고 싶다"며 "선거제도와 정계개편의
귀추를 봐가며 지역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