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등록기업은 작년 한햇동안 1천원의 자산을
운용해 각각 33원과 42원을 오히려 손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중에선 우성타이어가 가장 짭짤한 장사를 했으며 미래산업의 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상장기업 5백31개사와 코스닥등록기업 2백21개사를 대상
으로 분석한 "12월 결산 상장법인과 코스닥등록법인의 재무상황"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기업경영의 최종성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의 경우
상장기업은 -3.3%, 코스닥기업은 -4.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97년의 총자산순이익률(상장기업 -0.7%, 코스닥기업 2.0%)에
비해 매우 악화된 것이다.

1천원의 총자산을 사업이나 예금 등으로 운용하고도 이익을 내기는 커녕
33원(코스닥기업은 42원)의 순손실을 냈다는 얘기다.

기업의 영업활동이 어떠했는지를 나타내는 매출액경상이익률도 상장기업
-3.7%, 코스닥기업 -2.9%로 나타났다.

1천원어치의 물건을 팔면 37원(코스닥기업은 29원)의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지난해 상장기업중에서 총자산순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우성타이어
(39.0%)였다.

이어서 <>태평양물산(26.7%) <>동양전원(25.6%) <>한국쉘석유(22.2%)
<>코리아써키트(19.5%)순이었다.

코스닥기업중에선 <>기라정보통신(30.3%) <>한국강업(28.1%) <>한국협화화학
(27.7%) <>모아텍(26.3%) <>진로발효(25.5%) 등이 총자산순이익률이 높았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은 호남식품 대선주조 미래산업 조흥화학 자화전자(이상
상장기업), 하나로통신 대양이엔씨 동산진흥 동일기연 피에스케이텍(이상
코스닥기업)이 높았다.

하나로통신은 특히 자본금의 상당부분을 금융기관에 예치한데 힘입어
3만7천1백23%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은 3백.1%로 전년의 3백50%보다
49.9%포인트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미래산업(4.5%)이었으며 이어서 <>케이씨텍
(12.3%) <>신도리코(14.7%) <>동아타이어(20.6%) <>한국단자공업(21.5%)
순이었다.

코스닥기업중에선 대양이엔씨가 10.6%로 부채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상장기업중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많은 5개사는 <>포항제철(1조1천2백
30억원) <>한전(1조1천20억원) <>삼성전자(3천1백30억원) <>대한항공(2천9백
70억원) <>쌍용정유(2천7백10억원) 순이었다.

매출액은 (주)대우 삼성물산 현대상사 삼성전자 LG상사 순으로 많았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재무비율 우량 상위 5개사 ]

(단위 : %)

<> 부채비율

<>상장기업 : 1.미래산업(4.5)
2.케이씨텍(12.3)
3.신도리코(14.7)
4.동아타이어(20.6)
5.한국단자공업(21.5)

<>코스닥등록기업 : 1.대양이엔씨(10.6)
2.하나로통신(15.3)
3.대림(29.7)
4.한국가구(30.9)
5.진로발효(22.6)

<> 총자산 순이익률

<>상장기업 : 1.우성타이어(39.0)
2.태평양물산(26.7)
3.동양전원(25.6)
4.한국쉘석유(22.2)
5.코리아써키트(19.5)

<>코스닥등록기업 : 1.기라정보통신(30.3)
2.한국강업(28.1)
3.한국협화화학(27.7)
4.모아텍(26.3)
5.진로발효(25.5)

<> 매출액 경상이익률

<>상장기업 : 1.호남식품(113.6)
2.대선주조(41.1)
3.미래산업(34.0)
4.조흥화학(27.1)
5.자화전자(26.0)

<>코스닥등록기업 : 1.하나로통신(37,123.8)
2.대양이엔씨(42.9)
3.동산진흥(26.9)
4.동일기연(26.8)
5.피에스케이텍(25.4)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