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서울방송(SBS) 주식 30만주를 처분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자사가 보유중인 서울방송주식(구주)
30만주를 대신증권등을 통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매각했다.

주식의 80%는 상한가인 4만6천8백원, 나머지 20%는 4만4천9백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가 내놓은 대규모 매물로 거래없이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던
서울방송 구주는 한때 상한가(4만6천8백원)에서 1천9백만원이 내린 4만4천
9백원까지 밀리기도 했었다.

이랜드 외에 서울방송 주식 60만주를 갖고 있는 이건산업 등도 추가추이를
봐가며 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따라서 서울방송 구주는 주가상승에 따라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방송 주식은 이날 구주외에 신주도 40여만주가 넘게 거래됐으며 이중
10여만주는 현대투자신탁에서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