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이냐 황토냐"

보해양조가 26일 부터 황토 옹기로 여과한 "소프트 곰바우"소주를 출시,
진로의 "참진이슬로"소주에 도전장을 낸다.

소프트곰바우는 지난 97년 한국에 고급 소주 바람을 몰고 왔던 곰바우의
후속 제품.

애주가들의 순한 술 선호 취향에 맞춰 도수를 25도에서 23도로 낮췄다.

보해양조는 서울등 수도권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6월부터 월평균
10만 상자(24병짜리)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리행사를 통한 무료 시음회와 고객 사은행사, 볼거리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곰바우는 활성탄외에 황토 옹기등 3단계 여과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숯만으로 여과시킨 경쟁사 제품보다 마시기에 부드럽다"고
주장했다.

황토옹기 여과공법은 국내 소주 제조에 첫 도입된 공법으로 원적외선을
발생시켜 소주의 잡맛과 잡향을 없앴다.

소프트 곰바우는 품질 보존을 위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올리브그린병을
사용했다.

또 상표 디자인도 백색과 붉은색 컬러를 대비시켰고 영문 필기체로 만들어
현대적 이미지를 강조 했다.

소주 한 병의 용량은 360ml이며 소비자 가격은 7백원 선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