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일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 오른 122.58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전날보다 1.06포인트 오른 157.40에 마감됐다.

지수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지만 종목별로는 내린 종목보다 오른 종목이
훨씬 많았다.

상한가 72개를 포함해 1백48개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합쳐 62개에 그쳤다.

화려한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진 결과다.

거래량은 4백83만주, 거래대금은 7백46억원으로 매매규모가 줄어들었다.

지수관련대형주들의 거래가 위축된 것이 주요인이었다.

개별종목을 보면 그동안 큰 시세를 낸 인터넷관련주 정보통신관련주 등은
쉬어간데 비해 후발주자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덕전자 우영 원익 등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유일반도체 아토 서울일렉트론 등은 반도체 관련주라는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였다.

모아텍 메디다스 등 액면분할을 앞둔 기업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담배인삼공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는 창투사 리스사등 여타 금융주의 상승으로 연결됐다.

금융업종지수가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등 다른 지수관련대형주들은 약세
였다.

쌍용건설 신원종합개발 등 건설주들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