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컴퓨터 그래픽에 사용되는 그래픽용 64메가 싱크로너스(S) D램을
최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반도체는 회로선폭이 0.22미크론m(미크론, 1미크론m은 1백만분의 1m)이며
한 차례의 작동으로 32비트의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하다.

동작속도는 최대 1백66MHz로 32비트급으로선 세계 최고 속도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현대전자는 지난 3,4월 일본 세가 등 세계 유수 게임기 업체와 컴퓨터
그래픽 회사들에 이 반도체 샘플을 공급해 테스트한 결과 성능이 우수하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현재 양산을 위해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를 투입한 상태로 7월께부터
월 1백만개 규모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 제품으로 올해 1억달러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래픽용 64메가 SD램은 PC의 동화상과 멀티미디어,게임용으로 사용된다.

한번에 32비트의 데이터가 입출력돼 8비트나 16비트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한
일반 64메가 SD램보다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할수 있다.

세계 시장은 멀티미디어 PC 수요 증가에 따라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로
수요보다 공급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5천만개,내년엔 2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64메가 SD램 가격은 현재 12~14달러로 일반 64메가 SD램보다 2배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현대는 그래픽용 64메가 SD램 제조원가가 일반 64메가 SD램 제품보다
10%정도 높은 반면 판매가는 2배이상 비싸 수익성이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그래픽용 반도체외에 1백28메가 D램, 고속 램버스 D램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생산을 하반기중 크게 늘릴 예정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