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5년내에 망한다"

세계 최대 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미국 인텔사의 앤디 그로브 회장이
기업들의 인터넷 사업 진출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그로브 회장은 지난주말 미국 LA타임스 주최로 열린 투자전략 컨퍼런스에
참석, "기업들이 예외없이 인터넷 사업에 나서고 있어 5년후면 따로 "인터넷
기업"이란 단어를 쓸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때쯤이면 인터넷 영역에서의 상권을 놓고 관련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며 승자가 기존 업체들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텔 역시 관련업계와의 경쟁 단계에 와 있으며 97년까지만해도
인터넷 사업부문 매출이 전무했지만 올해는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브 회장은 지난 68년 인텔을 설립한 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윈-텔 진영"을 구축, 세계 컴퓨터 업계를 리드해왔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