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4일 강봉균 청와대경제수석을 재경부장관,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통일부장관에 각각 임명하는 등 17개부처 각료중 1
1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제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김 대통령은 또 산자부장관에 정덕구 재경부차관, 건교부장관에 이건춘
국세청장, 노동부장관에 이상용 전강원도지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날 개각에서는 법무부장관에 김태정 검찰총장, 국방부장관에 조성태 전
제2군사령관, 교육부장관에 김덕중 아주대총장, 문화관광부장관에 박지원
청와대공보수석, 보건복지부장관에 차흥봉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환경부
장관에 연극인 손숙씨를 각각 임명했다.

또 신설 부처인 기획예산처장관에 진념 기획예산위원장, 중앙인사위원장에
김광웅 서울대교수를 각각 임명하고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오홍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기용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종찬 국가정보원장도 교체키로 하고 이미 통보
했으며 후임 국정원장에는 천용택 전국방장관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조승형 헌법재판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유임된 각료는 홍순영 외교통상.김기재 행정자치.서정욱 과학기술.김성훈
농림.남궁석 정보통신.정상천 해양수산부장관 등 6명이다.

이날 개각을 발표한 김중권 대통령 비서실장은 "제2기 내각으로 불리는
이번 내각은 21세기 세계화를 준비하고 국민의 정부가 강도높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정개혁을 내실있게 다지는 행정내각"이라고 규정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