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구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줄면서 지난 4월중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숫자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4월중 이동전화 가입자가 겨우 23만3백98명 늘어나는데 그쳐
전체 가입자는 1천7백30만8백21명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출범한 지난 97년 10월이후 월별 가입자 증
가숫자로는 가장 적은 것이다.

이동전화 신규가입자 증가수는 지난 1월 57만7천명, 2월 1백만3천명, 3월
1백51만8천명을 기록했었다.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은 4월부터 의무가입기간이 폐지
되면서 이동전화 회사들이 지원했던 단말기구입 보조금이 15만원 이하로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업체별로는 한솔PCS 4월중 12만3천7백55명(전체가입자 2백만8천3백7명)의
가입자를 늘려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SK텔레콤 10만3천3백71명(전체 7백13만6천2백42명), 한국통신
프리텔 4만9천3백16명 (3백16만2천1백61명), 신세기통신 4만1천1백12명
(2백54만6천9백54명) 등의 순이었다.

LG텔레콤은 8만7천1백56명이 줄어 전체가입자는 2백44만7천1백57명을
기록했다.

가개통 및 예약가입등을 통한 가입자 부풀리기로 논란을 빚었던 지난 3월중
SK텔레콤은 65만5천명, LG텔레콤 31만6천명, 신세기통신 30만명, 한솔PCS
29만4천명, 한국통신프리텔 20만6천명이 허수 가입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