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이뤄진 발해사 연구가 남한에서 CD롬으로 출간됐다.

한국학 데이터베이스 개발업체인 (주)누리미디어(대표 최순일)는 최근
"CD롬 발해사"를 간행했다.

"CD롬 발해사"에는 북한사회과학원이 지난해 출판한 발해사 연구 7권 전부를
비롯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간행 "발해사연구 론문집"(전2권, 1993년)과
"발해사 문답집"(전1권)같은 해방이후 북한의 발해사 연구를 집대성한
연구물들이 망라돼 있다.

또 여기에는 남한 학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발해 유물 및 유적 희귀
슬라이드 95장과 발해 관련 원사료(1천5백쪽 분량), 남북국시대 관직사전
(4백50여 항목), 발해사 논저목록들도 담겨있다.

이 CD롬은 단어 입력 하나만으로도 검색을 할 수 있다.

검색결과가 일괄저장돼 활용이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북한에서도 이뤄지지 않은 이번 CD롬 발간은 해방 이후 북한의 발해사
연구성과를 집대성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 초보수준인 남한에서의 발해사
연구에 적지않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CD롬 발해사는 네트워크 버전으로 연구기관이나 도서관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격 2백90만원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