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칼을 손으로 잡지 말라"는 증시격언이 있다.

이는 일봉이 음선을 연속으로 내면서 완전한 하락기에 접어들 때는 함부로
매수에 가담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칼을 손으로 잡을 수 없듯 떨어지는 주가를 투자자들이 감당해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하락기에서 일시적인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추가적인 하락을 위한
조정일 뿐이며 대세의 상승반전을 위해서는 통상 작은 봉우리를 몇 개씩
만들고 쉬어가는 체력의 비축과정이 필요하다.

이때의 이동평균선은 우하향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반전을 모색하더라도
상당기간 이동평균선이 꼬이는 모습이 나타난다.

따라서 정배열상태로 재수습하는 과정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시기에는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발빠르게 매매에 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