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4일 오전 이규성 재경.이정무 건교부장관을 비롯한 경제
부처 장관과 정치인출신 장관을 대부분 교체하는 조각수준의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획예산처장관 중앙인사위원장(장관급)과 국정홍보처장(차관급)
등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신설기관장도 함께 임명한다.

김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는 이에 앞서 22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조찬회동
을 갖고 개각인선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개각에서는 홍순영 외교부장관과 지난2월 임명된 김기재 행자.서정욱
과기.정상천 해양수산부장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각료를 교체대상에 올려놓고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재경장관에는 이헌재 금감위원장과 강봉균 청와대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었다.

여타 경제부처장관에는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 정덕구 재경부차관, 최홍건
산자부차관, 추준석 중소기업청장, 안병우 예산청장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
려졌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23일 이번 개각의 인선기준은 <>비정당인 <>전문성
과 개혁성 <>차관급의 발탁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안배와 여성에 대한 배려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각으로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입각함에 따라 대통령비서실도 개
편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새 장관을 임명하는대로 빠르면 25일 내부승진 위주의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김 대통령은 당초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신설기관의 인사를 주초에 단행하고
6월초 일부 개각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동요가 예상됨에 따라 8월로 예정되었던 전면개각까지
앞당겨 단행하게 됐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