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불과 2년만에 국내외 전 생산라인의 생산성을 2배로 높이는
성과를 거둬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6년말 윤종용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이래 생산성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2년만에 제조분야 생산성이 2배로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윤 사장 주도로 97년초부터 "제조생산성 2배"운동을 시작한 이
후 99년3월 현재 국내 전 공장 1백47개 생산라인의 생산성이 2배 높아졌으
며 해외법인산하 98개 라인의 생산성도 두배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TV VCR등 영상사업부 산하 생산라인의 생산성은 97년 6월, 정
보통신총괄부문 소속 42개 라인은 지난해 5월, 정보가전부문 롬(ROM)사업팀
은 지난해 11월 생산성 2배 향상 목표를 달성했다.

이처럼 단기간내 생산성이 2배로 높아진 것은 일률적이던 각 라인 형태를
제품, 공장별로 맞게 바꾸고 라인고장 수리시간을 1백분대로 크게 줄인 덕
분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제조생산성 2배"운동을 벌인것은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취해진 설비투자비용의 부담을 줄이기위해
현재 제조가공비를 50% 절감하는 "MIP-50"운동을 전개중으로 연말까지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