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 이름을 딴 "소로스펀드"가
나온다.

20일 서울증권은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간접 주식투자상품의 이름을
소로스펀드라고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이를 위해 최근 소로스회장측과 펀드명 붙이기에 대한 실무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다.

조지 소로스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펀드를 만들도록 허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소로스펀드는 대주주가 소로스측으로 바뀐 서울증권이 소로스라는 인지도를
"후광"으로 업고 간접투자상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것.

서울증권 관계자는 "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등 모든 간접투자상품에
시리즈 형식으로 소로스 이름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이와함께 객장에 "소로스가 서울증권을 선택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거는등 조지 소로스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로스펀드의 운용을 소로스측이 직접 맡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증권은 "기존 투신운용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투신운용사를 설립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