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에서 분리돼 미국의 INC사로 넘어간 KNC(자본금 80억원)가 올들어
매출이 크게 늘어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임주영 KNC 기획부장은 "지난 1~4월중 매출액이 1백8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배가량 늘어났다"며 "연간매출액도 2백20% 증가한 6백50억원
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임부장은 "이같은 매출증가에 힘입어 올해는 50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
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 회사 매출액이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디지틀 무선광중계기와 인터넷관련
전송장비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캐나다 ADT사에 납품하고 있는 첨단 시큐리티장비의 수출이 2백억원으로
증가하는 것도 요인이다.

임부장은 "올부터 디지틀전송장비등 초고속장비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며
"초고속통신망의 핵심인 ISDN과 ADSL에 모두 전용할 수 있는 Copper LINC
시스템을 INC와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통신업자에게 납품할 예정이어서
매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