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농공단지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58개 농공단지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침체국면
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올 1.4분기 들어 가동률 고용현황 매출액이 크게
신장되는 등 본격 회복단계로 접어들었다.

도내 농공단지의 가동률 추이를 보면 지난 97년 4.4분기 이래 계속
떨어져왔으나 지난해 3.4분기 73.9%를 고비로 상승세로 반전, 지난해 4.4분기
74.1%, 올 1.4분기 76.6% 등을 나타냈다.

고용은 1만9천1백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 전분기에 비해
23.2% 증가했다.

매출액도 7천6백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6% 증가했고 수출도
1억1천만달러로 36% 늘어났다.

특히 첨단 업종이 입주해 있는 천안 아산 연기 당진지역 농공단지는
가동률이 80%를 넘어 IMF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수위주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청양 부여지역 일부 농공단지의 경우
회복세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공단지 입주업체 관계자는 "경기 회복기운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감이 늘어나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인력채용 공고도 부쩍 많아졌다"
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