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성남.목천면 일대에 외자 1억5천만달러가 유치돼 오는 2002
년까지 호텔 카지노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온천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천안온천개발은 20일 미국의 오아시스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천안시 성남
면 용원리 및 목천면 운전리에 조성중인 천안온천관광단지내 10만평을 공동
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법률자문사인 벡터엔터프라이즈 등 두 회사가
단지개발을 위해 자본금 4백억~5백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실무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오는 2002년 월드컵 개최전에 완공될 이 관광단지의 부지는 천안온천개발이
공하고 개발 자금은 오아시스 리조트 인터내셔널이 내게 된다.

오아시스 리조트측은 일단 1억5천만달러를 투입한 뒤 앞으로 투자여건을
봐가며 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지하2층 지상11층에 9백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비롯 콘도미니엄
(4백70실) 모텔(45동) 종합온천장 판매시설 테마파크 휴양센터(2백64가구)
등이 들어선다.

또 카지노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스포츠센터 등의 시설도 갖춰진다.

천안온천관광단지는 지난 94년 1월 온천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96년 7월
관광지 지정을 받고 97년 8월 민자유치로 착공했으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돼왔다.

1일 온천 채수용량은 6천2백t 규모다.

오아시스 리조트 인터내셔널사는 카지노와 게임 위락시설을 갖춘 관광지
및 호텔개발 전문회사로 미국 유럽 카리브해 등 세계 각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천안=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