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의 "웰컴 주택자금 대출"은 연 9.75~9.95%의 금리를 적용하는
3년만기 주택자금대출 상품이다.

대출기간동안 이자만 내다가 만기가 됐을 때 원금을 갚거나 중장기 분할
상환대출로 전환할수 있다.

고객입장에선 상환 부담이 적다.

집을 산 다음 일정기간이 지난 시점에 상환자금을 마련할수 있는 사람에겐
안성맞춤.

또 집을 팔 때는 구입자에게 대출금을 넘겨 줄 수도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전매하거나 집을 구입한 후 단기간 보유하다 매매할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중장기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라도 초기상환부담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웰컴" 대출을 받아 3년간 이자만 내다가 만기때 중장기주택자금으로
재대출받으면 된다.

이 상품은 주택은행과 거래가 없었던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1조원규모로 한시판매중이다.

19일 현재 6백억원정도가 대출됐다.

<> 어떤 경우에 빌릴수 있나 =자기명의의 땅에 집을 짓는 사람, 집을 구입
하는 사람, 아파트를 분양받아 계약을 체결하거나 전매로 분양계약을 승계한
사람, 조합주택의 조합원 등은 "웰컴" 자금을 대출받을수 있다.

지은지 2년이 넘은 주택을 증축하거나 수리하는 사람,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사는 사람도 포함된다.

그러나 전세자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돈을 빌릴땐 대상주택이나 주택금융신용보증서 등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갖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신청할 경우엔 소유권이전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
되기 전까지만 이 대출을 신청할수 있다.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이용하면 6천만원까지 보증인 없이 대출받을수 있다.

단 대출금의 0.5%에 해당하는 보증료를 내야 한다.

<> 대출조건 =금리는 1년단위 고정금리다.

대출받을 당시의 고시금리가 1년간 적용된다.

1년 후엔 그시점의 금리로 조정돼 다시 1년간 유지된다.

현 금리는 연 9.95%.

거래실적이 좋은 파워단골고객은 연 9.75%에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금리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웰컴"으로 1천만원을 대출받으면
매월 8만2천9백16원의 이자만 내고 3년후 만기가 돌아왔을때 1천만원을
갚거나 재대출을 받으면 된다.

재대출은 최장 30년까지 가능하며 이땐 중장기 주택자금대출금리(현재
연 12.25~12.5%)가 적용된다.

개인당 대출금액은 소요자금에 대한 대출비율및 담보가격 범위내에서 제한이
없다.

대출만기 이전에 원금을 갚아도 수수료는 없다.

이자를 제때 내지 않아도 원금이 아닌 이자액에 대해서만 연체이자가
계산된다.

중장기 주택자금대출은 관련예금에 가입해 자격요건을 갖추면(민영대출)
그렇지 않은 경우(파워대출)보다 연 0.25%포인트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수
있다.

"웰컴" 대출은 은행 거래유무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리를 적용한다.

그러나 만기가 돌아와 중장기주택자금대출로 전환할 경우엔 "민영"과
"파워"의 차이가 생긴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