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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학우 2명 죽인 '그릇된' 동아리전통 .. 서울대 익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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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뽑힌 동아리 회장을 교내 연못에 던져 빠뜨리는 한 동아리의 그릇된
    전통 때문에 대학생 2명이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오전 0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이 대학
    모 동아리소속 학생 4명이 동아리 회장에 당선된 신왕수(19.섬유고분자공학
    부2)군을 교내 연못인 자하연에 던져 신군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신군을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든 강민구(19.응용화학부1)군도 숨졌다.

    이들은 전날 오후8시께 학생회관 3층 동아리방에서 회원 20여명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봄철 대학축제기간을 맞아 "동아리의 밤" 행사를 열며
    술자리를 벌였다.

    가스버너에 구운 고기안주에 소주 15병 정도를 나눠 마신 이들은 새로 당
    선된 동아리 회장을 연못에 빠뜨리는 동아리 전통에 따라 신군을 연못으로
    데려가 신군의 팔다리를 붙잡고 연못에 던졌다.

    술에 취한데다 수영을 못하는 신군은 하루종일 내린 비로 수심이 2m가 넘을
    정도로 물이 불어난 연못에서 허우적거리다 숨졌다.

    이에 놀란 강군 등 동료들은 신군을 구하기 위해 연못에 뒤따라 뛰어들었
    으며, 이들중 3명은 다행히 물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으나 강군은 수영
    미숙으로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신군을 연못에 던진 이모(응용화학부2)군 등 학생 3명을 소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치사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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