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정책이 발표된 이후 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과 국내 기관
투자가들의 매매패턴이 크게 엇갈렸다.

19일 외국인들은 2천1백3억원어치를 사고 1천3백24억원어치를 팔아 7백79
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 증권 보험 투신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1천4백67억원어치
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해 오던 투신사들도 순매수 규모를 26억원으로 줄였
다.

외국인들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제일은행 주택은행 서울은행 한미은행등
우량 은행주와 대우중공업 현대차 대우 LG화학 LG전자등을 집중적으로 순매
수했다.

반면 국내기관들은 국민은행 한빛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서울
은행과 대우중공업 조흥은행 남광토건 삼성중공업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선 현물시장과 또다른 패턴을 보였다.

신규매매 기준으로 외국인은 1천6백36계약을 순매도했으나 투신사들은 7백
23계약을 순매수했다.

전환매를 통해서도 투신사들은 3천6백69계약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천
5백22계약을 순매도하는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향후 장세방향을 놓고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게 반영된 것 같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과 투신사들의 쌍끌이 장세가 마감돼 그만큼
시장의 주식매수력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