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장(L/C)을 개설하지 않고서도 무역거래를 할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제가
하반기부터 시범운영된다.

또 인터넷 강연을 듣고 미국내 대학의 무역관련 학위를 딸수 있는 세계무역
가상대학(WTCU)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HRD그룹코리아는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와 한국내 독점사업계약을 체결,
하반기부터 트레이드 카드(Trade Card)및 비즈니스 트래블카드(Business
Travel Card)와 무역가상대학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 본지 5월17일자 1면 참조 ]

HRD그룹코리아는 WTCA가 영리사업을 하기위해 설립한 미국 HRD인터내셔널사
의 한국내 자회사다.

HRD그룹코리아는 트레이드 카드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무역협회를 제치고
한국내 사업자로 선정됐다.

트레이드 카드제는 WTCA가 개발한 전자무역 방식으로 선적관련 서류의
전자전송은 물론 무역금융, 대금결제 등 수출입 전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수입업체는 담보제공없이 WTCA의 신용지원 아래 거래은행과 사전에 설정된
신용한도내에서 건별로 신용장을 개설하지 않고서도 대금을 결제할수 있다.

이와관련, HRD그룹코리아는 전남 광주의 송원 그룹과 49대 51의 비율로
합작해 트레이드 카드 사업을 담당할 별도법인으로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트레이드 카드 코리아사를 최근 설립했다.

트레이드 카드 코리아는 자본금을 장기적으로 5백억원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송원그룹은 백화점 건설회사 등을 갖고 있는 탄탄한 기업이다.

또 트레이드 카드제 실시에 따른 국내 신용공여기관으론 산업은행이
선정됐다.

HRD그룹코리아는 또 하반기부터 트래블 카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제도는 WTCA가 비즈니스맨의 해외 출장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항공 호텔 식당 교통 등 전세계 여행관련 서비스기관을
네트워크화해 인터넷을 통해 예약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특히 큰 폭의 할인을 받을수 있고 전자우편을 이용할수 있을 뿐 아니라
출장에 소요되는 경비를 사전에 확인할수 있다.

HRD측은 비씨 국민 삼성 등 국내 7개 카드회사와 제휴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세계무역센터 가상대학은 국제무역 마케팅 경영 금융 회계 경영전산
등 학사.석사 과정은 물론 국제무역분야 박사과정도 개설된다.

오는 9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최영근 HRD그룹코리아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부산 인천 마산 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에 무역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라며 "서비스가 이뤄지면
수출입 부대비용이 절감돼 국내 무역업계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